고민 끝에 워치를 사려고 무작정 길을 나섰는데, 문 앞에서 그냥 돌아와야 했다. 정말 충격적이었다. 전무후무한 코로나 19 상황이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두 푼도 아니고 나에게 꽤나 큰돈을 쓰러 간 건데... 돈을 쓰겠다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입장을 못한다는 사실이 나에게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. apple 정말 어렵다. 너무 네가 익숙해져서 만만하게 본 것일까?
어쨌든 전무후무한 상황에 나름 많은 사람들이 입구에서 실망하고 돌아가는 것을 같이 보았다 그래서 애플 가로수길에 돈을 쓰러(혹은 그 우아한 자태를 구경하러)가기 위해서 해야 하는 사전작업들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
1. 아래 링크에서 예약을 한다.
www.apple.com/kr/retail/instore-shopping-session/?store=garosugil&anchorStore=garosugil
Appl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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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전예약을 하는 링크이다. 하지만 오늘(20.11.05)를 기준으로 3일간 예약이 꽉 차있기 때문에 예약을 할 수 없다. 혹시 다른 방법을 내가 모르는 것이 아닐까 하여 채팅상담을 남겨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저 계속 새로고침을 해보며 기다려야 한다는 뻔한 말뿐.......(더 더 좋아하는 쪽이 손해를 보는 거야 역시)
2. 현장예약
평일 기준 3시 20분에 가도 현장 예약에 잘렸다. 정말 아침에 가면 몇 시간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다. 그 시간이 매우 들쑥날쑥하니 그냥 오픈 시간에 가면 그 날 안에는 들어갈 수 있겠지. 단 매우 추우니 손난로를 꼭 챙겨가야 한다. 괜히 그거 기다린다고 감기 걸리면 나만 손해.
3. 에어팟 프로를 갖고 있는경우
에어팟 프로는 일부 리콜을 해주고 있으므로, 현재 갖고 있는 에어팟이 정상인지 아닌지 테스트해 준다고 하니 이 예약을 잡으면서 들어가면 담당 직원과 함께 쇼핑도 할 수 있다. 이 예약은 그나마 수월한 것 같았다.
이렇게 까지 해 가면서 사야 하나 싶지만, 리셀러 매장에는 내가 원하는 줄이 없고, 이미 아이패드를 가로수길에서 픽업하면서 굉장히 행복했기 때문에 꼭 가로수길에서 사고 싶다. 기다려봐야지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겠지
+아무리 생각해서 apple watch se 발화 문제가 너무 신경 쓰여서 겸사겸사 채팅으로 물어봤다.
안전... 안전한... 완벽한 제품만 출고한다는데... 매뉴얼 답변이겠지만 참 이미 발화 이슈가 있는데 이렇게 답변하는 건 조금 의아하긴 했다. 그럼 그 불타오르는 시계를 뽑은 소비자들은 뭐 달나라 애플에서 워치를 샀단 말이냐. 세계 1위 기업 답지 않은 조치다. 분발해라